등산 (4) 썸네일형 리스트형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이미 여행 포스팅에 적어놓았떤 이야기긴 하지만, 다시 한번 내가 되새겨야 할 주제다. 혼자 있는 시간, 홀로 휴식하는 시간은 정말 중요하다. 홀로 등산하면서 느낀 것중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이기도 하다. 내 내면의 소리를 듣지 못하면 뭘 하고 뭘 준비하든 다 소용없다.다시 리셋해야하는 부질없는 시간들이 찾아온다. 근 3년간 내가 해왔던 것처럼 말이다.내 안에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뭘 하든, 뭘 준비하든, 뭘 공부하든 의미가 있다. 16년 겨울. 혼자 있는 시간들을 '힘'으로 만드는 작업들을 필사적으로 할테다. =D 블로그 새로 시작하니까 어떤 글을 어디에 써야할지 분류가 자꾸 흐트러진다. 이 게시판의 목적부터 다시 명확히 하고 써야겠다.그리고 지금 되게 졸리다. 근데 오늘 느꼈던 것들 오늘 남기지 않으면.. 표지판의 중요성 길치인 나는 표지판이 있어도 길을 헤매곤 한다.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가에 관해 애초에 의심이 많다. 그래서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서 확인할 때도 많고, 애초에 길을 잘못들어설 때도 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걷는지도 유심히 보는 편이다. 대모산 정상을 갔다가 난 이제 일원터널을 향하려던 참이었다.여러 갈래길이 나타났을 때, 언젠가부터 나와 비슷하게 걷고 있던 아저씨가 나와 다른 길로 가기 시작했다.하필 같은 방향에서 나는 내리막 길로 갔고, 아저씨는 오르막 길로 걸어갔다.아저씨를 올려다보면서, 내가 잘가고 있는게 맞나? 의심이 들었다. 물음표를 안고 계속 걸을 때 쯤 다시 일원 터널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타났다.표지판을 보니 안심이 됐다. 나는 잘 가고 있었다. 등산하는 가운데에 수십번씩 표지.. 오르막 길과 내리막 길 어릴 땐 등산의 오르막 길이 너무 힘들고 싫었다. 그래서 내리막 길만 신났다. 올라갈 때는 더 다리 근육을 써야 하고, 지루하고, 힘들고 벅찼다. 내려올 땐 그에 비해 속도도 빨라지고, 힘도 안써도 되어 좋았다. 그런데 슴여섯살이 되고 나니 오히려 오르막 길이 좋아졌다.올라갈 때는 힘들기 때문에 땀을 더마니 흘렸고, 그래서 추위를 잊을 수 있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이라는 설렘도 있었다. 내려올 때가 되니 별로 힘이 들지 않아, 땀이 식었다. 그래서 전보다 더 날씨가 춥게 느껴졌다. 속도가 빨라지니 내려가다가 넘어져서 다칠 것 같다는 겁도 났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같은 상황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는 나를 보고 내가 끊임없이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이제 뭔가를 긍정적으로 느낄 때, 그 느.. 서울 여행 1탄: 대모산~도곡동 #2015.12.28 혼자 떠나는 서울 여행 1탄. 대모산 등산 - 일원터널 - 매봉역 카페 프레스카 1. 겨울날의 등산은 고통과 희열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오묘st 매력이 있다.2. 혼자 다니다 보면 내 안에 소리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은듯하다.3. 일원동은 정말 조용하다.4. 오늘은 올해 최대의 한파다. 콧물을 2L정도 쏟은 것 같다.5. 오늘의 컨셉은 '고요함'이었다. # 대모산 # 일원터널 # 매봉역 카페 '프레스카' 송년 기념, 2015년을 마무리하며, 26살을 마무리하며 혼자 여행을 계획했다.그러나 예산 제약, 숙소 문제 등등등 여러 문제들로 서울 여행으로 계획이 수정됐다.1탄은 일원동 주민 이모랄리스트가 추천해준 대모산 ~ 도곡동 코스다. 일원동은 서울 중에서 가장 서울같지 않은 고요함과 맑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