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준비]
가장 중요한 것은 사소하고 별 것 아닌 이야기더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준비 해놓고 여러 역량들이랑 미리 연결 시켜놓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배낭여행, 군대, 과동아리활동 얘기로만 면접을 봤습니다. 도전 & 끈기 & 열정 등에 관한 질문은 무조건 배낭여행, 창의 & 변화 & 혁신 관련 질문들은 무조건 군대, 대인관계 & 소통 & 협력 관련 질문들은 무조건 과동아리 활동 이런 식으로요. 현대다이모스 빼고는 직무면접에서도 모두 인성관련 질문을 하셨고, 그 질문들이 많아봐야 3~4개 정도였기 때문에 대부분 커버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들이 나와도 어떻게든 이야기를 이끌어서 저 셋 중에 하나랑 엮고 얘기를 하거나 기억나는 에피소드들이 있으면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말할 콘텐츠들을 준비하는 것 이외에 본인이랑 들어가는 지원자 집단 & 본인이랑 잘 맞는 면접 스타일 & 나에게 들어오는 면접질문과 관련된 운, 긴장하지 않고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연습, 회사에 대한 절실함? 애정도? 정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절실함 같은 경우에는 저 같은 n수 취준생의 경우만 해당하겠지만 저는 두 번, 세 번 쓴 곳은 면접 볼 때 꼭 그 말을 했습니다. 벌써 여기 쓴 것만 몇 번째다 혹은 1순위의 선망의 회사다. 물론 모든 회사에 가서 저 말을 했었고 그게 면접관분들에게 좀 죄송스럽긴 하지만 제가 좀 더 급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지방에 있는 회사의 경우에는 그 곳을 방문해서 주위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여자 친구를 같이 데려갔었고 이제부터 여기서 살아야한다고 말했다.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바빠서 갈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네이버 지도 로드뷰로 그 곳의 실제 사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식당메뉴는 식당이름을 네이버에 치면 나와요. 저는 직접 가서 사진 찍고 온 곳도 있었고 지도로 보고 마치 직접 갔던 것 마냥 말한 곳도 있었습니다.
결국 인성 면접은 간결하고 또박또박 하게 말하는 것을 기본으로 깔고 거기에 자신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담자들께서 언제나 주시는 주의가 '제발 우리 회사 소개하지 말고, 가서 너 소개를 해라'입니다. 저도 들어가보면 그 기업의 역사에 대해서만 훑고 있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대해 말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뭐 1대다 면접으로 1-2시간 씩 하는 면접의 경우 그렇게 시작해도 충분히 제 얘기를 할 경우가 있지만, 대기업 면접은 5분 정도 안에 나의 많은걸 보여줘야 하는데 솔직하고 진솔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 그야 말로 그냥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것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나의 장점이건 부끄러운 점이건 간에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단점이 있음에도 내가 왜 좋은 사람인지를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이직에 대해서 질문이 오면,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그게 서류상 아주 안좋아보이지만 오히려 정말 여러가지 일을 해보니 이제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고 확신에 차서 말씀을 드렸고, 많은 임원분들께서 고개를 끄덕여 주셨습니다. 무조건 나는 다 할 수 있다, 너 기업은 다 좋다라는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 말이라, 나만의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암튼 말이 길었는데 인성 면접은 무조건 나의 솔직한 모습과 지원동기를 보여주는 것이고, 그에 대한 준비는 앞서 적은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방법과 일맥 상통한다고 믿습니다.
V-2(토론면접) 이번에 여러 차례 토론 면접을 하였고, 토론 면접에서 나오면서 동료들에게 후한 칭찬을 받았고 나중에 인담자 분들께 '토론 참 잘하더군요'라는 피드백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일단 토론 면접은 크게 1) 내용과 2) 자세의 문제입니다.
1) 내용의 경우 앞서 언급한 꾸준한 신문과 책읽기로 아는 것이 이것저것 많았기 때문에 다소 생소한 주제거나, 가상의 상황이 주어진 경우라 하더라도 이것저것 살을 가져다 붙힐 수 있었습니다. 이건 정말 특정 주제에 대해 단기간에 스터디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꾸준히 신문을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경제신문과 Wall Street Journal, Businessweek, Foreing Affairs, 동아일보 등을 읽습니다. 아 그리고 여러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무조건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시길 바랍니다.
2)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세입니다. 어차피 기업들은 전문가를 모셔놓고 의견을 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 지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많은 분들은 깝치지 않고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게 조금은 깝쳐도 되고, 깝칠 꺼면 잘 깝치면 된다. 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본인이 어느 정도 주도적인 역할을 무리하지 않게 잘 챙겨 나가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대로 제가 보았을 때 잘 깝치는 분들의 공통점은 1.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정리하고 토론을 한 방향으로 잘 진행시킨다, 2.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때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접목시킨 융합안을 잘낸다. 인것 같습니다. 뭐 너무 윽박지르지 말아라 같은 기본적인 부분은 당연한거니 따로 언급하지 않는다면, 저 두 항목이 저는 정말 중요해 보였습니다. 꼭 사회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지금 중점이 되고 있는 부분을 언급하고, 그것이 어떻다라고 한번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만 하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때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한 업그레이드 안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스펙 초월 채용제에 대한 토론에 갔을 때 스펙 초월 채용에 반대하는 입장에 계신 상대편께서 제가 있었던 찬성 쪽 의견의 어떤 부분이 맞다고 언급하며 그 부분을 절충한 새로운 안을 제시했을 때 모두가 '와 잘한다'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냥 자기 얘기 조곤조곤 때되면 잘하는 것 이상으로 토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당한 깝침을 연습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제가 토론가서 칭찬 받은 부분이자 다른 분들께서 잘 못하시는 분이었던 점은 바로 '핵심/근원 질문 찾기'입니다. 토론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준비 시간이 짧은 경우가 대다수라서 다들 자기가 아는걸 막 얘기하다보면 토론이 중구난방으로 변하고, 정작 우리가 뭐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인가를 잊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일례로 제가 한번은 원자력 발전의 미래에 대한 토론을 하였는데, 어느 순간 다른 지원자 두분께서 그린 에너지 산업의 미래에 대해서 토론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완전히 어긋난 주제는 아니지만 결국 핵심인 원자력 발전 자체에 대한 논의가 아니였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서 그 분들의 주장이 과연 원자력 발전의 향방과 가장 핵심적으로 맞닿아있는지를 되물었고, 이를 통해 다시 토론이 궤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언제나 문제의 핵심과 본질에 대해 생각하면서 저의 주장은 물론 토론 전체가 본래 의도된 질문에 맞게 흘러나갈 수 있도록 집중하는 연습 역시 필요할 것입니다.
IV-3(PT면접) 사실 저는 경영학과 출신에 나름 애널과 컨설턴트 출신이라 PT는 확실히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부분의 입사 PT면접이 뭐 대단히 전문적인 지식이나 접근 방식을 요하는 것이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팀으로 PT를 하건 혼자하건, 파워포인트처럼 도표를 그리건 그냥 불렛포인트로 글 위주로 정리하건 간에 접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문제 상황에 대한 분석 항목을 넣습니다. 대다수의 지원자들이 하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A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내시오, 라고 문제가 나오면 해결책만 주르륵 나열하기 일수입니다. 뭐 나쁘지는 않지만 더 잘하기 위해서는 A상황이 어떤 상황이고 뭐가 문제이고 뭐를 봐야되는 지를 무조건 파악해야 하고, 이걸 잘하면 실제로 해결책을 내는 부분도 더 완성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국내 은행들의 해외 진출이 부족한 상황인데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라'라는 주제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모든 조원들이 해외 진출 방안에 대해서만 적었고, 문제 파악이 제대로 안되니까 엉뚱한 답이여서 면접관들이 많이 물고 늘어졌습니다. 이에 반해 저는 우선 i) 왜 은행 해외 진출이 적은 것이 문제이고, ii) 왜 은행들이 해외 진출을 못했는지 에 대해 선제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해외 진출 방안을 적다보니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문제 상황에 맞는 답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뭐 이 면접 붙었으니 괜찮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SK가서는 2차 전지 사업 전략에 대해 적어야 했는데, 다들 바로 전략에 대해 발표할 때 저는 SK가 처한 내적/외적 상황과 2차 전지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먼저 적었고 이를 토대로 보다 현실적인 전략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이것도 붙었으니까...). 아무튼 꼭! 제발! 문제 상황에 대한 해설을 적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는 방식으로 PT문제를 풀기 바랍니다.
2) 문제 상황에 대해 적으면 이를 토대로 해결책을 도출합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길게 적을 것은 없는데, 왜냐하면 결국 문제가 A라고 밝혀졌고, B가 제약상황이라고 밝혀졌으면 B를 고려한 상황에서 A를 해결할 수 있는 C를 해야된다라고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앞서서 은행 해외 진출 방안에서 저는 은행들이 해외 진출을 못하는 것이 지나친 한국인 고객 응대 중심의 사업모델이라고 적었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그 해결책이 현지에서 한국과 상관없는 고객을 뚫을 수 있는 기존 은행의 M&A라고 했습니다. 이게 당연히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칭찬 받았던 부분은 문제를 파악한 것과 해결책 간의 논리성이 강하였다는 점에 있습니다. 결국 문제파악을 하게 되고 그에 논리적으로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문제 파악은 A라고 실컷 잘 해놓고, 완전히 다른 B를 대안으로 내놓는 분도 보았고, 역시나 문제와 해결이 안맞는거 아니냐는 피드백을 받으셨습니다.
3) 이거는 선택사항이고 저는 컨설팅에서 배운 습관 때문에 한거긴 하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단계/방향에 대해서 간단하게라도 적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부분이 없으면 너무 제가 작성한 내용이 공허하고 뜬 구름잡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간단하고 허접하더라도 제가 세운 전략이 도입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꼭 적었습니다. 저는 주로 단기-중기-장기로 접근하여서 단기적으로는 당장 쉽게 할 수 있는 부분, 장기적으로는 조직 자체가 바뀌어나가는 전략 도입 방안에 대해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 SK의 2차 전지 관련 PT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기술 제휴를 통한 성장, 장기적으로는 R&D 연구 결과의 내재화를 통한 수직계열화 등을 주장했습니다. 아무튼 어떤 식으로든 간에 구체적인 내용을 적어주면 조금 더 돋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IV-4(그룹활동) 이번에 산은과 SK에서 두번 그룹활동을 했습니다. 산은은 역할극, SK는 주어진 정보를 활용한 비지니스 안 작성으로 서로 사뭇 달랐습니다. 뭐 이런 활동은 다른 거 없고 당연히 i) 내 주장을 또렷하게 하되 다른 사람말을 경청해서 언제나 타협점을 찾는다. ii) 공격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맘에 들지 않는다고 찌푸리지 않는다. iii)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농담하면서 한다 인것 같습니다.
쉬운것 같죠? 아닙니다. 가서 놀라우리 만치 소극적인 분, 공격적인 분, 답답한 분, 짜증내는 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안그러겠지라 생각말고 혹시라도 이런 면접 있으면 꼭 저 항목들 되새기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IV-5(압박면접) 저는 워낙 이직 문제 때문에 압박 질문이 많이 들어왔는데, 워낙에 예상 가능한 질문이어서 그냥 평정심을 가지고 대했습니다. 정말 압박면접은 다른 거 아무 것도 없이 오로지 그저 저의 대처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압박 질문에 경청하되 그냥 침착하게 자기 얘기를 하기 바랍니다. 이거야 말로 오로지 연습밖에 없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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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T 면접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가 깔끔함 같구요.
문제만 주고 백지에 만들어내는 PT가 있고, 자료를 주고 자료를 이용하는 PT가 있을 것인데 어느 경우라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특히 깔끔한 정리에 대해 강조하고 싶어요. 당면 문제, 유의점, 해결 방안, 예상되는 결과 또는 난점, 이에 따른 대책 등의 흐름을 만들고 1,2,3,4,5 / a,b,c,d,e 붙여서 개요처럼 쫙 뽑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면접관들에게 자료 제출하는 면접의 경우는 더더욱요.
회사에서도 길면 안 보는데 면접장에서도 길면 안 보겠죠.
나의 주장과 그에 따라 이어지는 논리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논리만큼이나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PT때 칭찬 들은 걸 생각해보면 유의점이나 예상되는 난점처럼 전후의 상황까지 고려한 경우에 이런 측면까지 고려한 것은 잘했다는 소리를 들었었습니다.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여유가 있다면 다각적이고 복합적인 고려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외에 화려한 언변은 부차적인 것 같고, 경영 지식도 있으면 좋지만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기업) 인턴도 없었고, 대외 활동도 없었고, 경영 지식 전무한 비상경 문과생이지만 영업마케팅 직무에 합격했거든요.
엉뚱하게도 제품 기획에서 칭찬을 받았구요.
이 부분은 저도 좀 의외였는데 전문 지식이 아니라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제안한 서비스에 대해 기존 서비스와 어떻게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느냐, 언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어떻게 홍보할 것이냐 등의 질문을 받았는데 여행 다니면서 이용한 호텔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서 답을 했었거든요. (경영 용어는 모르지만) 내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니까 이러이러하더라 그러니까 이러이러하다고 본다 했더니 납득을 하시더라구요.
자기 방식대로 풀어나가면 되는 것 같습니다.
3) 인성/역량면접
이게 사실 가장 힘듭니다. PT나 토론은 답이라도 있죠. 이건 뭐 답도 없고 ㅋㅋㅋ
그래도 예전에 모기업 설명회에서 인담자께 들은 바를 옮기자면 전문성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본인도 면접에 들어가는데 자기 얘기는 안하고 아는 것만 나열하는 경우 참 안타깝다고 하셨어요.
여기서 인턴했고, 저기서 인턴했고, 이런 활동도 했고 하는 나열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가 중요하다.
또 무엇을 배웠는가는 중요하지만 그걸 통해 내가 전문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어필하는 것은 위험하다.
평가 항목은 앞으로의 역량이지 지금의 전문성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성을 앞세우는 경우 역으로 공격 당할 수 있다.
차라리 에피소드 하나를 활용해서 그걸 자세히 얘기하고 그걸 통해 배운 바를 얘기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죠.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조사나 전문성도 중요할 수는 있겠지만 이건 결정적이지는 않다고 봅니다.
저도 면접 가기 전에 사업보고서도 보고 뉴스 기사도 읽고 했습니다. 물론 꼭 필요하긴 합니다.
그런데 막상 기업 조사가 필요했던 이유는 PT면접이 있을 때 회사에서 강조하는 현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막상 발표 단계를 지나면 별 쓸모가 없었어요. 왜 직무에 지원했냐고는 물어봐도 실제 업무에 대해서는 안 물어보시고, 내가 아는 것에 대해서 별로 깊게 물어보시지도 않았고, 제품에 대해서 물어보지도 않고… 애초에 별 기대를 안 하시는 것 같기도 했어요.
무엇? 보다는 왜? 가 더 중요하고, “지식”보다는 “나”가 더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도 그렇고 인성 면접이 어려운 이유는 지금까지 나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러나 자소서 단계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조금씩 고민해왔다면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기 철학을 세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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