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4~5 꿈 이틀치
1. 온라인 신사업 기획을 왜 하고 싶냐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도 좋은데 뭔가 '프로세스'적인 것들을 개선해나가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 내가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활동을 한적이 있었나? 음..로앤컴할 때 그런 활동을 했던 것 같긴 하군.
2. 갑자기 낼 모레 결혼을 해야 한다고 했다. 부모님끼리 먼저 만났다고 했다. 거기서 내가 가장 먼저 생각한것은 취업할 때 기혼자는 조금 부담스러운 스펙인 것 같다는 말이었다. 또 친구들한테 청첩장은 보내진 상태냐했는데 아니었다. 친구들이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이것에 또 매우 당황했다. 나 웨딩드레스 입을 거는 정해졌냐고 물었떠니 엄마가 그냥 가서 당일날 아무거나 입으면 된다고 했다.
- 최근에 아는 사람들 누구누구 결혼한다더라 이런 얘길 친구랑 했었는데, 내 나이 또래애도 있어서 들으면서 당황했었따. 먼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나보다. 무의식중에 나에게도 적용해보았나보지? 근데 취업부터 생각했다 나의 무의식이 ㅋㅋㅋㅋㅋㅋㅋㅋ 깨어나서 생각했다. 나는 결혼을 아무리 잘해도 내가 떳떳한 직업을 갖고 있지 않으면 평생 스트레스 받으며 살 것 같다는...그런 생각.....
3. 배경이 고등학교였고, 나도 고등학생이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반 친구들과 열라 신나게 놀고 있었던걸로 기억이 난다. 반 친구들하고 공항 면세점에 있었다. 거기서 갑자기 거기를 지나니 각자의 사물함이 있었고 다들 거기에 무엇을 넣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또 여권을 두고왔나? 그랬다. 그래서 그걸 찾으러 열라 허둥지둥 다시 뒤돌아서 막 뛰어가고 있었다. 그리고나서 그담엔 갑자기 담임선생님이 우리보고 뭘 사야 한다 그랬다. 장면이 또 바뀌고나서 내가 그거 빨리 사야지 현차 면접 보러 갈 수 있다고 했다. (상황의 급진전st) 암튼 뭔가를 지금 빨리 안하면 면접 보러 갈 때 문제가 되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시종일관 허둥지둥하다가 이 꿈은 끝난 것 같다.
꿈에서 분명 나는 지금 고딩이 아닌데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아 옆에 애들도 다들 다시 고등학생이 된 상태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아 그럼 내가 고등학교를 갔다와서 다시 또 고등학교를 가나? 생각했다. 대학생활은? 이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가 꿈에서 깬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 나는 대학교 생활도 이미 끝났지. 그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지. 이런 생각을 했다. ㅡ,.ㅡ
- 신분증 없음의 당황은 내 기억속에 작년 LG인적성 퇴실 사건과 바로 연관되어 있는 듯하다. 그걸 떠올리다보면 또 작년 면접시즌들의 기억이 떠오르고 작년 한 해 내 면접의 80프로 지분을 차지했던 현차면접이 자동적으로 또 떠오른듯 했다.
4. 데이브레이크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에 갔다. 보고 싶은게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누군지 잘 기억이 안나는 사람한테도 가자고 하고, 예우너한테도 가자고 했던 듯 하다. 암튼 그래서 내가 2장을 일단 끊고 홍대 상상마당으로 갔다. 근데 전화했더니 예우너는 집이라고 했다. 공연을 까먹은 듯 했다. 누군지 모르겠는 그 사람도 막상 공연을 가야되는 상황에는 없었다. 근데 거기에서 갑자기 고딩동창이었던 도빵이 앉아있었다. 머하냐고 했더니 걍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랑 같이 데브 공연좀 가달라고 했다. 게가 자기야 좋다며 해서 같이 가게 됐다. 들어갔는데 F열이었는데 앞에서 두번쨰 자리였다. 내가 이상해서 우리 여기 자리 맞나?????????? 이랬는데 맞았다. 매우 신나했따. 눈 앞에 데이브레이크가 있었다. 근데 공연이 시작해야 되는데 계속 시작을 안했다. 시작도 안했는데 갑자기 휴식시간이 됐따. 휴식시간이 되어 밖에 잠깐 나왔다. 이러다 꿈이 꺴다. 결국 데브 공연은 못봤다......스읍...
뭐 대충 이틀간 이런 개꿈들을 꾸었다.
가만보니까, 내가 나를 알고 싶으면, 꿈을 잘 들여다보는 게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왜냐면 진짜 내가 뭘 좋아한다든지, 싫어한다든지, 원한다든지 그런것들의 이유는 이미 너무 당연해서 무의식중에 있는 생각들이 이유인 경우가 많다.
의식적으로 잘 언어화되지 않는 것일뿐.
또 나한테 상처였던일이 무엇인지, 지금 날 힘들게 하는 것의 원천이 무엇인지. 그런 것들도 사실 내 의식보다는 무의식이 더 잘 알고 있다.
이건 이미 심리학의 기본 전제이기도 하다. 우리의 의식을 조종하는 무의식의 파워-0-
며칠간 열병을 앓느라 거의 잠을 12시간씩 잤었다. 꿈이란 꿈은 다 꿨는데 일어나서 '아..내가 이랬구나..' 이런생각을 꽤 많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귀찮지만 다시 열심히 기억해보겠노라..my dream...☆